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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소울 바운드 토큰이 뭘까? Soul Bound Token의 어원, 개념 등

소울바운드토큰-이해하기-썸네일

 

오늘 살펴볼 주제는 소울 바운드 토큰(SBT, Soul bound Token)입니다. 벌써부터 생소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저의 암호화폐 콘텐츠는 가격 전망 및 코인 소개*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오늘은 암호화폐의 근본이 되는 블록체인, 그리고 그 블록체인 안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암호화폐 가격 전망 및 코인 소개에 관련된 글이 궁금하시다면 글 하단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소울 바운드 토큰(SBT)은 2022년 1월경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블로그에 그 내용이 게시됨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 4개월 뒤인, 2022년 5월 11일에 연구 논문 사이트인 SSRN에 'Decentralized Society: Finding Web3's Soul(탈중앙화 사회 : 웹 3.0의 영혼을 찾아서)'라는 논문이 게시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 사회, Web 3.0 시대를 완전하고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울 바운드 토큰'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어디선가 이미 관련 내용을 접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서론 없이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목 차

1. 표현의 어원

2. 기본 개념

3. SBT가 필요한 이유 - Web 3.0의 이해

 


1. 표현의 어원

 

'Soul Bound'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영혼 결속'이라고 합니다. 영혼 결속 아이템은 타인과의 거래가 불가능한 아이템으로서, 자신이 직접 고레벨 콘텐츠(보스 레이드)에 참여하고 성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소울바운드-아이템-사진

 

비탈릭 부테린은 게임 플레이어들이 소울 바운드 아이템을 얻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합동하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해당 아이템을 얻기 위해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타인과 거래가 불가능하여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획득된 아이템은 오로지 나에게 귀속되어, 나의 업적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이러한 특성은 탈중앙화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요?

 


2. 기본 개념

 

SBT는 말 그대로 나의 영혼이 묶여있는 토큰입니다. 오로지 나만이 보유할 수 있으며,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주민등록번호, 자동차 운전면허등록 번호, 계좌번호 등 나의 신원을 증명하는 고유의 기록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은행 거래, 세금 납부, 공문서 작성 등 나의 신원 증명이 필요한 일상생활에 이러한 고유 번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소울 바운드 토큰(SBT)은 이러한 나의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나의 학위 정보, 은행 거래 기록, 각종 인증 문서 등이 담길 수 있습니다. 소울 바운드 토큰을 이용하면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 사회에서 나의 고유 기록을 편리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SBT가 필요한 이유 - Web 3.0 시대의 이해

 

이러한 개념이 왜 필요한 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Web 3.0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을 Web 2.0이라고 합니다. 현재 환경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정부 등이 각종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서버'라는 대용량 데이터 보관 시설을 통해서요. 우리가 사용하는 웹페이지 정보는 모두 서버에 저장되며, 사용자들은 서버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받아옵니다. 즉, 중앙화된 구조입니다.

 

 

하지만 Web 3.0블록체인에 의해 탈중앙화가 이루어집니다. 블록체인에 의해 모든 데이터는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분산되어 저장됩니다. 기존에는 서버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므로, 서버가 해킹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록체인 사용자들의 50%가 넘는 수준을 해킹해야 하므로,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해집니다. 

 

Web2-Web3-비교-표

 

이렇게 탈중앙화가 이루어지면, 특정 기업 또는 단체에 의해 관리되던 정보가 각 개인들에게 다시 돌아가며, 기존에 서버를 관리하던 기업이 누리던 이익블록체인에 참여한 사람들이 나누어 갖게 됩니다.

 

Web 3.0이 지니는 이점은 분명합니다.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이익이 되며, 보안이 뛰어납니다. 비록 현재의 기술로는 Web 2.0에 비해 속도 및 효율성이 떨어질지 모르나, 기술적인 보완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언젠가 속도도 따라잡을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Web 3.0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가 이루어져야 하고, 나를 증명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기존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하여 나의 인증 정보를 보관하였고, 필요할 때마다 인증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신원 보증할 제삼자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상에 나의 신원 정보를 보관하면서도, 유일무이하고, 조작 불가능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필요성으로 인해 소울 바운드 토큰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탈중앙화된 Web 3.0 시대에 SBT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고, 어떠한 이점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이동해 주세요(2023. 2. 2. 게시될 예정입니다.)

소울 바운드 토큰(SBT)의 이해 - Web 3.0 사회에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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