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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소울 바운드 토큰(SBT)의 이해 - Web 3.0 사회에 필요한 이유

Web3.0-소울바운드토큰-필요성-썸네일

 

오늘은 본격적으로 '소울 바운드 토큰(SBT, Soul Bound Token)'이라는 개념이 탈중앙화된 Web 3.0 사회에서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어원과 개념, Web 3.0 시대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의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이번 글을 원활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소울 바운드 토큰이 뭘까? Soul bound Token의 어원, 개념 등

 

목 차 

1. 소울 바운트 토큰(SBT)을 사용한 신원 및 경력 관리

2. 개인정보 주권을 나에게로

3. NFT의 특징을 지니면, 변경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1. 소울 바운드 토큰(SBT)을 사용한 신원 및 경력 관리

 

탈중앙화된 Web 3.0 시대에 도입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신원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회원가입, 공문서 작성, 은행 거래 등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 신분을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Web 2.0에서는 신뢰할만한 대행업체에 의해 우리의 신원이 확인되고 보증됩니다. 공인인증서, 휴대폰 인증 서비스 등이 바로 그러한 인증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는 중앙화된 신원확인 시스템입니다. 기껏 분산화된 블록체인을 이용하면서, 신원확인은 중앙화된 기관에 의해 이뤄진다면, 탈중앙화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때문에 나의 신원을 증명할 방법으로 블록체인 상에 유일무이하며, 거래가 불가능한 토큰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의 응용버전입니다. 기존의 NFT가 유일무이하지만 거래가 가능한 특성을 지녔다면, SBT는 유일무이하지만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오로지 나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나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신원 증명 수단으로 쓰일 수 있게 됩니다.

 

NFT-SBT-비교분석-표

 

또한, 유일무이하고 거래불가능한 특징을 지닌 SBT에 내 경력 및 개인 정보를 넣으면 어떨까요? 학위 취득사실, 자격증 번호, 계좌번호 등을 미리 기입해 놓는다면, 신원 및 경력 증명이 필요할 때, 해당 데이터를 제시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탈중앙화된 Web 3.0 시대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소울 바운드 토큰입니다.  

 


2. 개인정보 주권을 나에게로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개인정보의 주권을 나에게로 다시 가져올 수 있습니다. 

 

Web 2.0에서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들이 개인들의 사적인 기록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는 물론이고,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검색 기록, 관심사, 위치 기록, 쇼핑 목록 등 사실상 나의 모든 것이 그들의 서버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은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이유로, 우리의 데이터를 반강제적으로 수집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에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페이스북과 구글이었지요.

 

 

'개인정보 불법수집' 구글·메타 과징금 총 1천억원…역대 최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구글과 메타에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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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또 있습니다. 수집한 개인정보들을 잘 보관하면 또 모를까, 해커들에 의해 수시로 개인정보를 털립니다. 대기업과 서버에 중앙 집중화 되어 관리되는 바람에 보안 문제가 발생하며,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전가됩니다.  최근에는 서버 데이터 또한 여러 곳에 분산 저장하여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나, 여기도 분명 한계는 존재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2억6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 사용자 2억6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www.chosun.com

 

하지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위에서 언급한 나의 일상생활 데이터토큰을 통해 관리한다면, 중앙화된 시스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의 주권을 나에게로 되찾아오는 것입니다.

 

만일 내 정보를 필요로 하는 업체가 있을 시, 나의 정보내 손으로 직접 제공함으로써 보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빅데이터 사회에서 사용자 데이터필수불가결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Web 2.0 시대에는 대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이익을 챙겼다면, Web 3.0 시대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지닌 사용자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3. NFT의 특징을 지니면, 변경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소울 바운드 토큰(SBT)은 NFT의 응용버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현재 존재하는 NFT는 대체 불가능하며,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체인은 한 번 데이터를 넣어서 등록하면, 해당 기록은 조작 및 변경이 불가능한 특징을 지닙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작품의 유일무이함을 증명하며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미술품을 NFT로 만드는 것입니다. 

 

미술품과 달리, 우리의 신원과 경력 기록은 수시로 변경될 때가 많습니다. 추가 학위가 생길 수도 있고, 자격증 번호가 바뀔 수도 있고, 계좌번호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유일무이하고 거래되지 않으며,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의 고유한 신원을 증명하는 것인데, 해당 토큰에 기록되는 내 정보는 계속 변경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다이내믹 NFT 기술입니다. 기본 특성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메타 데이터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다이내믹 NFT 기술과 SBT의 개념을 합치면, 내 신원 및 경력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NFT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 또한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므로, 아래의 링크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이내믹 NFT, 컴포저블 NFT란 무엇인가? (Feat. 앱토스 코인)

안녕하세요. 베타입니다. 지난 암호화폐의 상승장 때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그림 1개가 몇 백, 몇 천, 몇 억 원에 거래되기도 하였습니

beta-economylife.tistory.com

 


두 개의 글을 통해, 2022년 1월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처음 소개된 소울 바운드 토큰이란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 응용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시도와 진보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우리의 일상과 멀어 보이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어느 날 불현듯 우리의 생활에 녹아들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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