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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금은 가치 저장 수단일까? 미국 기준금리에 따른 금 가격 변화

안녕하세요. 베타입니다.


우리는 어떤 물건이 굉장히 비싸다고 표현할 때 "금값이다."라는 말을 씁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금값이다."라는 식으로요. 다른 것에 비해 귀하다는 의미로 쓰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금을 소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누군가는 반짝거리고 값진 것을 갖고 있다는 만족감을 위해, 또 다른 사람은 역사적으로 화폐 가치가 지속 하락하므로 자신의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소유하기도 합니다.

요즘 금값이 많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금과 같은 고 인플레이션 시대에 금을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헤징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는지 확인해 볼까 합니다.

목차

  1. 차트 비교(Gold Rrices / US Federal Funds Rate / US Inflation)
  2. 금 투자의 리스트

1. 차트 비교

가. Gold prices 금 가격 (1970 ~ 2023)

나. US Federal Funds Rate 미국 기준금리 (1970 ~ 2023)

 

다. US Inflation Rate 미국 인플레이션율 (1970 ~ 2023)

 

라. 차트 분석

1970년부터 2023년까지의 차트를 찾아서 보여드렸습니다. 차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 두 번째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입니다.

1) 1970년 ~ 2000년

1970년부터 2000년까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과 기준금리, 그리고 금 가격까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물론, 등락의 차이는 있으나, 방향은 전체적으로 일치하였습니다.

특히 1979년부터 1980년까지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금값은 치솟았고, 이후 물가 및 금리 인하에 따라 금값은 하락 또는 박스권을 그리며 움직였습니다.

2) 2000년 ~ 2023년

금값과 다른 두 지표가 엇갈리기 시작한 것 2000년대부터입니다. 2000년 이후 미국의 기준 금리는 5% 이하로 낮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준 금리가 낮아지며 시중의 금리도 낮아졌고, 현금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금리 움직임에 상관 없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가격이 250달러에서 1800달러까지 약 7배가 상승하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주식 및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과는 달리, 리스크 헷징 수단으로 부각되며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이후 2010년대 중반에는 저금리로 인해 타 자산으로 유동성이 이동하였고,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2000년 코로나19가 유행하며 다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고, 금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2. 금 투자의 리스크

우리는 내가 직접 경험한 일 혹은 가까운 시대의 일을 더욱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또한, 임팩트 있는 사건이 있을 경우, 그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사건을 겪었고,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역사는 더욱 각인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20~50대일 것이고,  그들은 겪었던 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2023년 이후의 미래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역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은 1970년~1980년 이후 역사상 존재치 않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속도 또한 1970~1980년 수준에 육박합니다.

저금리 시대를 벗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과연 금을 구매하여 리스크 헤징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1980년 이후 물가가 잡히며, 금 가격이 지속 하락하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대 의견으로는, 시장에 반영된 사람들의 심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경제적으로 위험한 시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시장 심리가 반영되어 금값이 폭등하는 경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올해까지도 계속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사람들은 여전히 지금을 위기의 순간으로 인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970년부터 현재까지의 차트를 바탕으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금 가격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요즘 들어 투자에 임할 때의 겸손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도요.

 

여러 분석과 다양한 관점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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