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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김정상 교수 정보, 아이온큐(IONQ)의 CTO 검증하기

안녕하세요. 베타입니다.

 

오늘은 아이온큐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김정상 교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상 교수 프로필

 

 

우리는 투자를 할 때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기술'과 'IT'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투자를 하는 곳의 대다수도 그러한 회사들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보유한 '기술'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점을 번번이 깨닫습니다. 

 

특히 '수소 자동차'라는 테마를 가진 '니콜라'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현재도 있으나, 있는 게 아닌 게 되어버렸습니다). 수소 연료는 전기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밀도도 높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운송 업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니콜라의 기술이 과장 또는 허위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더군요.

 

" 정말 니콜라를 샀어? 그럼 '니 꼴 나.' "

 

때문에 오로지 '기술'만으로 상장하는 회사를 투자할 때는, 사업의 원천 기술을 가진 자가 정말 실제로 그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부터 검증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때문에 아이온큐 시리즈에 'CTO 김정상 교수' 파트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본 시리즈는 아래 목차와 같이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은 파트 3에 해당합니다. 

 

목차
  • 파트 1. 양자 컴퓨터란?
  • 파트 2. 회사 정보
  • 파트 3. CTO 김정상 교수
  • 파트 4. 주가 및 주식 정보

 

앞서 회사 기본 정보와 양자 컴퓨터의 개념에 대해 서술한 자료가 있으니, 먼저 확인하고 오시면 이번 글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신상 정보
  2. 관련 논문
  3. CTO 관련 인터뷰
  4. 신뢰도 평가 (개인 의견)

1. 신상 정보

 

김정상 교수는 1992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관련된 정보를 찾기 어렵습니다. 현재 김정상 교수가 소속된 듀크대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인터뷰 기사를 통해 확인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듀크대 홈페이지 : 김정상 교수 소개

 

주요 연구 분야는 '양자 정보 과학'', '트랩 이온을 이용한 양자 컴퓨팅', '신 광소자', '양자 컴퓨터의 응용' 등입니다. 듀크대 홈페이지에는 연구실 정보, 수상 내역, 관련 뉴스 등의 정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김정상 교수는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벨 연구소는 노벨 수상자도 배출한 통신업 관련 연구 기관입니다. 이후 2004년부터 듀크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김정상 교수는 일찍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2006년의 기사의 따르면, 김 교수는 미국 노텔 사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신진 과학자 상을 받았고, 네이처지에 광물리학 논문(단일광자 빔 발생장치)을 실었다고 합니다. 2006년 당시 36세가 되었다고 하니, 1970년~1971년생으로 추정됩니다.

 

 

확인된 정보를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김정상(Kim Jung Sang) / 현재 53세(추정)

학력 :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스탠퍼드대 물리학 박사

경력 : 미국 벨 연구소, 듀크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네이처지 '단일광자 빔 발생장치' 논문 게재, 미국 물리학회 Fellow 등

논문 : 양자 컴퓨팅 관련 논문 다수 (아래 별도 기재)

 

 

2. 관련 논문

 

듀크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표 논문들입니다.

 

듀크대 홈페이지 : 김정상 교수 주요 논문

링크를 누르면 관련 논문들로 연결이 되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문과생은 눈물을 흘립니다).

 

양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려운데, 큐비트, 게이트, 이온 시스템, 이온 트랩과 같은 용어들을 보니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논문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싶으시다면, 듀크대 홈페이지 교수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CTO 관련 인터뷰 등

최근 CTO로 재직하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국내외 기업들과 여러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홍보 및 투자 유치를 위해 다수의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4. 신뢰도 평가 (개인 의견)

 

작고 소중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가 전문적인 신뢰도 평가를 할 여력은 되지 않으므로, 위와 같이 확인해 본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저는 포브스의 인터뷰 중 상용화 부분을 다룬 파트가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김 교수는 “새로운 기술이 미래에 어떻게 쓰일지 예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1940년 군사적인 목적으로 처음 등장했던 디지털 컴퓨터가 70년 후 전 세계에 퍼질지 누가 알았겠냐”라며 “학술 정보를 주고받으려 만든 인터넷도 드라마틱한 성장세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양자 컴퓨터 분야도 이제 초기 단계지만, 분명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초기 단계지만"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신경 쓰였습니다. 창업주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사람마저 여전히 "양자 컴퓨터는 초기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은 일반인이 투자를 하기에 시기 상조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자 컴퓨터 분야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상용화되었을 시 전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때문에 NEA, 구글, 아마존, 빌 게이츠 펀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블랙록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미국 정부까지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기업과 달리 우리 일반인들은 과감한 투자를 하기에는 늘 시드머니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1940년대 개발된 컴퓨터가 2000년대에 들어서 대중화되고 전 세계의 생활 양식을 바꾸기까지 무려 7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김정상 교수의 인터뷰들은 공통적으로 "아직은"이라는 말이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룩해보이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주식 투자는 결국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때문에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기약이 없는 회사에 우리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 것은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행동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눈에 띄는 주가 상승을 보여준 회사들은 단지 '기술'의 보유만으로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일반 대중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어마어마한 시총을 이룩해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러했고, 애플이 그러했고, 테슬라가 그러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들고 왔던 테슬라도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양자 컴퓨터'라는 테마를 지닌 독보적인 회사이나, 우리에게 제대로 된 수익을 안겨주기까지는 최소 5년에서 10년은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기업들에게라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김정상 교수는 분명 천재라고 불려도 될 만큼 관련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학술적으로는 분명히 성공을 하였습니다. 다만, 학술과 사업은 분명 다른 영역입니다. 학술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사업에서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CTO로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글을 작성하며, 저는 신중함을 다시 한번 배워갑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 창업한 회사가 세계를 바꿀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그때는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우면서, 왜 그때 투자하지 않았을까 후회하겠지만 말이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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